성공하고 싶습니다. 저에게 필요한 것은 더 좋은 회복탄력성입니다.
Claude로 무언가를 만들다가 싫증이 나서 멈추었습니다. 면접을 보고 원서를 내다가 떨어지는 경험들 속에서 죄절하고 힘들어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날들이 생겼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사실 괜찮은 작은 실패들이지만, 저는 아팠습니다. 울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하고, 그냥 그 감정 속에서 피드백을 끄적이기도 합니다. 돌이켜보면 그 날들, 그 순간들은 모두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저에게 문제는, 실패한 순간들보다 그것을 너무 아파해 다음 행동을 주저했던 시간들인 것 같습니다.
제가 다음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그리고 또 힘들어하는 누군가를 위해서 이 글을 작성합니다.
저는 매 번 젠슨황의 쇼츠를 쳐다봅니다.
기대치가 매우 높은 사람은 회복탄력성이 매우 낮습니다. 불행히도 성공에 있어서 회복탄력성은 가장 중요합니다. 저는 여러분에게 충분한 양의 고통과 괴로움이 있기를 바랍니다. -젠슨 황-
누군가에게는 학력, 누군가에게는 인정 욕구, 누군가에게는 커리어 그 자체가 기대치를 형성합니다. 세상에 상처받고 실패하기를 바라는 사람은 잘 없는 것 같습니다. 저 또한 많은 면에서 그렇습니다. 갈등을 회피할 때, 제가 자신 없는 일을 할 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을 할 때 저는 피하고 싶습니다. 유튜브를 보거나, 크리미널 마인드를 보거나, 그저 시간이 지나고 제 마음이 안정되고 무언가를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그러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바뀌어야만 합니다. 스스로를 믿고 실패하더라도 하고 있는 자기 자신을 칭찬해야만 합니다. 저는 그러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그것이 제가 회피하는 모든 일을 하도록 하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어제 하지 않았던 일을 오늘은 하게 해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당신도 무섭고 실패와 시간 낭비가 두렵다면, 제가 이 글을 통해서 응원할 것을 약속합니다. 많은 것들이 변하고 쏟아집니다. 저커버그가 버거워해서 일을 시작하기 전에 서핑을 할 만큼 많은 정보들이 제 눈과 뇌에도 들어오고 있습니다. 스트레스 받을 것이라면 조금만 하고, 내일 또 하는 것이 낫습니다.
뇌를 쉬게 해주는 것은 적어도 SNS와 휴대폰, 컴퓨터는 아닙니다.
저는 운동을 정말 싫어하고, 특히 많은 일과 스트레스가 있을 때는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저의 정신과 뇌를 진정으로 쉬게 해주는 시간은 오직 운동을 할 때 뿐입니다. 게임은 시간을 보내주지만 피곤하고, 저의 문제들을 뇌에서 지우지 않습니다. 범죄/의학 드라마는 정말 재밌고 몰입되지만 저의 감정 상태는 그대로가 유지됩니다. 각자에게 다른 방법이 존재하지만, 저에게는 운동이 거의 유일한 해답입니다.
저커버그는 서핑을, 격투기를, 일론 머스크는 복싱을 합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뇌에 도파민을 채우고 건강한 정신을 유지합니다. 하루를 낭비하지 않기 위해서, 본인만의 정신 건강을 챙기는 루틴이 필요합니다. 많은 선생님들이 저한테 명상을 추천하고 열심히 공부해보았지만, 저는 아닌 것 같습니다.
나를 칭찬하는 프레임워크
임원에게 필요한 것이 하루에 손에 셀 수 있는 정도, 혹은 그보다 더 적은 숫자의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것이라고 합니다.
저는 스스로에게도 그런 프레임워크를 가지고 평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상적이지 않은, 변화나 결정, 일에 있어서 중요한 3가지 정도를 했다면 그 날은 좋은 날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런 시도를 가져가보려고 합니다.
결론
진심으로 성공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실패가 더 두려운 것 같습니다. 시간을 낭비하면 안 될 것 같은 조급함이 듭니다. 그것이 저를 움직일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순간 성공하는 사람은 없다는 것을 우리 모두 알고 있습니다. 남들이 해보지 못한 실패를 했다는 것은 제가 다음 번에 다른 사람보다 더 성공할 확률이 높다는 뜻입니다. 그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젠슨 황은 왜 회복탄력성을 강조하는가
NVIDIA의 CEO 젠슨 황은 스탠퍼드 강연에서 이런 말을 했다.
“I wish upon you ample doses of pain and suffering.” (여러분에게 충분한 고통과 고난이 있기를 바랍니다.)
졸업 축사에서 고통을 바란다니, 농담처럼 들릴 수 있다. 하지만 그는 진심이었다. 그가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단순하다. 고통을 통과할 수 있는 능력이 성공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젠슨 황 자신이 그 증거다. NVIDIA는 1993년 창업 이후 수차례 파산 직전까지 몰렸다. 초기 그래픽 칩 NV1은 시장에서 완전히 실패했고, 자금이 바닥나 직원 대부분을 해고해야 했다. 2000년대 초반 GPU 시장에서도 ATI(현 AMD)에 밀려 존재감을 잃을 뻔했다. AI 붐 이전까지 “게임용 그래픽카드 회사”라는 평가를 수년간 들어야 했다.
그가 반복적으로 강조하는 것은 IQ도, 학벌도, 네트워크도 아니다. 회복탄력성(Resilience)이다.
똑똑한 사람들이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
우리 주변에는 머리 좋은 사람이 넘쳐난다. 좋은 대학을 나오고, 논리적이고, 분석력이 뛰어난 사람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런 사람들 중 상당수가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한다. 왜 그럴까?
1. 실패를 회피한다
똑똑한 사람들은 대부분의 인생을 “잘하는 경험”으로 채워왔다.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남들보다 빠르게 이해하고, 칭찬을 받으며 자랐다. 이 과정에서 자기 정체성이 “똑똑한 사람”에 묶인다.
문제는 이 정체성이 실패를 극도로 위협적으로 만든다는 것이다. 실패하면 “나는 똑똑하다”는 자기 서사가 무너진다. 그래서 무의식적으로 실패할 가능성이 있는 도전을 피한다. 확실히 잘할 수 있는 영역에만 머무른다. 새로운 시도를 하더라도 충분한 안전장치를 마련한 후에야 움직인다.
하지만 진짜 가치 있는 일은 대부분 실패 확률이 높다. 스타트업 창업, 새로운 시장 개척, 기존 방식에 대한 도전. 이런 일들은 “똑똑함”만으로는 부족하고, 실패를 감당할 수 있는 내성이 필요하다.
2. 분석에 갇힌다
분석력이 뛰어난 사람일수록 리스크를 정확히 본다. 문제는 리스크를 “보는 것”과 리스크를 “감수하는 것”은 전혀 다른 능력이라는 점이다.
똑똑한 사람은 열 가지 이유를 들어 왜 이 사업이 안 되는지 설명할 수 있다. 시장 분석, 경쟁사 분석, 리스크 분석까지 완벽하다. 그리고 결론은 “지금은 때가 아니다”가 된다. 완벽한 분석이 완벽한 부동(不動)을 만든다.
젠슨 황은 다르게 행동했다. CUDA를 처음 만들 때 GPU를 범용 연산에 쓰겠다는 아이디어는 당시 기준으로 비합리적이었다. 시장은 존재하지 않았고, 수요도 불확실했다. 분석적으로만 보면 하지 말아야 할 투자였다. 하지만 그는 했고, 그 결정이 오늘날 AI 시대의 NVIDIA를 만들었다.
3. 고통의 근육이 없다
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상대적으로 적은 고통으로 많은 것을 얻어왔다. 이것은 축복이자 저주다. 고통을 견디는 근육이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 번의 큰 실패, 한 번의 심한 거절, 한 번의 처참한 결과가 그들을 오랫동안 무력하게 만든다. 반면 어릴 때부터 많이 넘어지고, 많이 거절당하고, 많이 실패해본 사람들은 그 고통에 대한 내성이 있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짧다.
성공에서 가장 중요한 것
젠슨 황의 이야기에서 추출할 수 있는 핵심은 이것이다.
성공은 “넘어지지 않는 것”이 아니라 “넘어진 후 다시 일어나는 속도”가 결정한다.
재능은 출발선을 앞당겨줄 수 있다. 하지만 결승선까지 도달하게 하는 것은 재능이 아니다. 그것은 거절당한 후에도 다시 문을 두드리는 끈기, 실패한 후에도 다시 시도하는 용기, 고통 속에서도 방향을 잃지 않는 회복탄력성이다.
젠슨 황은 이렇게도 말했다.
“Greatness is not intelligence. Greatness comes from character. And character isn’t formed out of smart people. It’s formed out of people who suffered.” (위대함은 지능에서 오지 않습니다. 위대함은 인격에서 옵니다. 그리고 인격은 똑똑한 사람에게서 형성되는 것이 아닙니다. 고통받은 사람에게서 형성됩니다.)
이것이 그가 스탠퍼드 졸업생들에게 “고통을 바란다”고 말한 이유다. 고통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고통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인격과 회복탄력성이 결국 그 사람의 천장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회복탄력성을 기르는 방법
그렇다면 회복탄력성은 타고나는 것일까? 다행히도 아니다. 근육과 같아서 훈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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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적으로 불편한 상황에 노출하라. 거절당할 것을 알면서도 제안하고, 실패할 수 있는 프로젝트에 뛰어들어라. 작은 실패의 경험이 큰 실패에 대한 내성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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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를 정체성과 분리하라. 프로젝트가 실패한 것이지, 내가 실패한 것이 아니다. 이 분리를 의식적으로 연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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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 시간을 측정하라. 좌절 후 다시 움직이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의식하라. 그 시간을 조금씩 줄여가는 것이 회복탄력성 훈련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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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 관점을 유지하라. 지금의 실패가 5년 후에도 중요할까? 대부분은 아니다. 시간의 프레임을 넓히면 눈앞의 고통이 작아진다.
재능이 있어도, 똑똑해도, 좋은 환경에 있어도—다시 일어서는 힘이 없으면 결국 멈춘다. 젠슨 황이 반도체 역사상 가장 큰 성공을 이룬 비결은 천재성이 아니었다. 수없이 넘어지고도 매번 다시 일어선 회복탄력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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